한 시대, 한 도구 · A Tool. Twice.
Joseon · Hanyang1401
申聞鼓 신문고
태종 원년, 한양 광화문 옆에 큰 북이 하나 걸렸다. 사또를 거치지 않고 백성이 직접 왕에게 호소할 수 있도록 둔 장치였다. 누구든, 어떤 일이든, 북을 치면 그 자리에서 기록되고 위로 올라갔다.
중간 관리는 끼지 않았다. 자치의 보조가 아니라 보조의 우회. 권력자는 매개자 없이 듣고, 호소자는 줄을 서지 않았다. 신문고가 작동하던 짧은 기간 동안, 왕은 도성 안의 가장 사소한 일까지 들었다고 한다.
도구의 핵심은 단순했다. 들리도록 한다. 그 외의 모든 기능 — 등재, 분류, 회신, 공개 — 은 그 한 가지를 떠받치는 부속이었다.
¶『태종실록』 1년 8월, 등문고 설치. 후일 신문고로 개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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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같은 문제를 겪는다. 고객의 말은 일곱 곳에 흩어진다 — 이메일, 슬랙 DM, 디스코드, 노션, 트렐로, 통화 메모, 영업 후기. 가장 큰 목소리가 이기고, 정말 중요한 신호는 묻힌다.
Sinmungo는 같은 장치를 다시 만든다. 사이트 한쪽에 작은 위젯 하나. 익명으로도 글을 남길 수 있고, 같은 글에 투표가 모이며, 진행 상황은 같은 URL에서 공개된다. 가운데 끼는 사람이 없다.
광고로 운영하는 Free 플랜으로 시작하고, AI 분석과 외부 데이터가 필요해진 시점에 $5 또는 $12를 낸다. 들리도록 만드는 것이 우선이고, 나머지는 부속이다.
¶v1.2 · 2026.04 launch-ready · 7 files, 74 tests pass